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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오펜하이머> 평가

    2023년 개봉한 영화 <오펜하이머>는 그 해 가장 화제가 된 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미국의 핵개발 프로젝트인 "맨해튼 계획"에 참여한 과학자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전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평가는 다소 엇갈렸는데, 일부 관객들은 놀란 감독의 복잡한 서사 구조와 시간의 교차연출이 이해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오펜하이머의 젊은 시절과 핵개발을 진행하는 장면은 컬러로 묘사되고, 그에게 열등감을 품은 스트로스의 청문회 장면은 흑백으로 묘사됩니다. 또한 비선형적 구조로 시간대가 교차하여 연출되는데, 이러한 연출 방식은 관객이 영화를 따라가는데 어려움을 겪고 몰입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또한 오펜하이머의 내면적 갈등과 심리 상태에 대한 묘사가 충분하지 않다고 느낀 관객도 있었습니다. 영화의 러닝타임은 무려 3시간이나 소요되지만, 영화가 다루는 역사적 사건의 규모와 복잡함을 감안할 때, 특정 인물의 내면을 깊이 탐구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또한 이 영화는 너무나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각 인물들을 관객이 알아가는데 부족했다는 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CG를 최소화하는 놀란 감독의 스타일대로, 영화의 시각적 표현은 뛰어났으며, 특히 원자 폭탄 실험 장면은 압도적인 스케일과 리얼리티로 관객을 사로잡으며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습니다. 놀란 감독 특유의 실감나는 촬영 기법이 발했습니다. 또한 음악 감독 루드비히 고란손이 작곡한 음악 역시, 영화의 분위기와 긴장감을 극대화하며 드라마의 깊이를 더했습니다.

     

    배우 연기스타일

    이 영화의 주인공 오펜하이머를 연기한 "킬리언 머피"는 그 동안 섬세하면서 호소력 있는 연기를 펼처왔습니다. 그는 오펜하이머가 가진 캐릭터의 심리의 복잡함을 탁월하게 표현하였으며, 여러 클로즈업 장면에서 그의 강점인 강한 눈빛과 표정을 보여주면서 많은 감정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그는 오펜하이머의 내적 갈등과 도덕적 딜레마를 표현하는데, 윤리적인 딜레마에 고뇌하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과 한편으로는 사생활적으로 그리 바람직하지 않은 모습을 다양하게 그려내어 인물의 입체성을 더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각종 주요 시상식의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고, 결국 제 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시상하는 최고의 전성기를 얻게 됩니다. 한편, 오펜하이머의 라이벌처럼 표현되는 스트라우스 역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맡았는데 그도 훌륭한 연기를 펼쳤습니다. 그는 강한 카리스마와 독특한 개성을 지닌 배우로, 재치 있는 애드리브를 종종 선보이는 편입니다. 그는 영화 오펜하이머에서 루이스 스트로스의 복잡한 성격과 정치적 계산, 개인적 야망을 심도있게 표현했습니다. 그도 킬리언 머피와 같이 아카데미에 남우조연상으로 후보 지명되었고 결과적으로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또한 이 영화에서 오펜하이머의 아내로 등장하는 에밀리 블런트의 연기도 알코올 중독자에, 오펜하이머와 갈등을 일으키지만 당당하고 그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연기를 훌륭히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놀란 감독 연출 방식

    이 영화를 감독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현대 영화사에서 가장 개성있고 그만의 영화 스타일을 선보이는 주요 감독 중 하나입니다. 이 영화에서도 놀란은 그만의 촬영 작법을 보여줍니다. 대표적으로 시간의 흐름을 왜곡하거나 여러 시간대를 교차시키며, 이를 통해 이야기를 더욱 흥미롭고 복잡하게 만듭니다. '메멘토'와 '인셉션'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또한 지적인 이야기를 주제로 제작하는 점도 있습니다. 그의 영화는 종종 복잡한 플롯과 이해하기 쉽지 않은 주제로 영화를 만듭니다. 이야기는 여러 층위의 의미를 담고 있어, 관객이 여러 번 관람하게끔 유도하고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도록 만듭니다. 또한 촬영 방식에 대해서도 집요한 면이 있는데, 디지털 촬영이 대세인 현대 영화 산업에서 놀란은 여전히 필름 촬영을 선호합니다. 그리고 CG 사용을 극도로 최소화하고 대신 실제 촬영을 선호하는 점도 있습니다. 그는 가능하다면 실제 장소에서 촬영하고, 실물 세트를 사용하며 실제 특수 효과를 구현하여, 사실적으로 보여지는 연출 방식을 즐깁니다. 영화 오펜하이머도 핵폭탄 실험 장면을 CG가 아닌, 실제 폭탄을 수백개를 터트려 촬영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처럼 영화 오펜하이머는 이러한 놀란 감독의 주요한 특징이 모두 집대성 된 놀란 감독의 성공적인 커리어를 만들어 준 영화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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